직원에 목줄 채우고 개처럼 부린 사장 "실적을 못 채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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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의 목에 줄을 채워 개처럼 끌고 다니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케랄라주 고치시의 한 마케팅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에게 목줄을 채우고 네 발로 기어 다니게 한 영상이 유출됐다.

영상 속 직원은 다른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목줄이 채워진 채 팔과 무릎으로 기어다녔다. 냄비에 담긴 물을 입으로 마시는 모습도 담겼으며,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핥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일부 직원들은 "실적을 채우지 못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처벌"이라며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이 같은 행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은 약 6개월 전 촬영된 것으로, 영상을 촬영한 매니저는 현재 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케랄라주 노동부는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접한 노동부 장관 시반쿠티는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이런 끔찍한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