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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암학회서 신약 연구 성과 11건 발표


입력 2025.04.14 16:03 수정 2025.04.14 16:03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AACR 2025 포스터 발표…국내 최다 건수

한미약품은 AACR 참가해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 건수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2건, MAT2A 저해제(HM100760), SOS1 저해제(HM101207),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과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BH3120 2건 등 총 7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 연구원들도 대거 참석해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한미의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발전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표적항암 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고 표준 화학요법제와 병용시 항암 효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근거를 발표한다. 현재 난소암과 방광암, 소세포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백금 기반 또는 이리노테칸과 같은 화학요법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재발 또는 내성 유발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다.


또 한미약품은 HER2 변이암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의 중추신경계 종양에 대한 항암 효력과 엔허투 내성 극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HER2 변이는 유방암과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종에서 뇌 전이 및 뇌수막 전이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는 환자의 예후를 악화시키고 생존율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10월 첫 공개한 ‘MAT2A 저해제(HM100760)’는 이번 학회에서 PRMT5 억제제와의 병용 항암 효능이 공개된다. MAT2A 저해제는 암세포의 대사적 취약성을 표적으로 삼아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난치성 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SOS1 저해제(HM101207)’의 작용 기전, 약리 활성 등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호전달 연쇄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중 가장 치명적인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돌연변이와 상관 없이 ‘SOS1’ 단백질과 ‘KRAS’간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들의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STING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이 처음 공개된다. STING 단백질의 활성화는 여러 면역 세포의 종양 내 침투를 촉진하고, 항암 면역 반응을 강화해 암 진행 억제에 기여한다.


최인영 R&D 센터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제약 기업으로서 정교한 과학적 접근과 차세대 모달리티를 융합한 독자적인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이며 신약 개발 경쟁력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의 미래 가치를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 R&D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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