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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개그맨 강재준, '이것' 때문에 12kg 빠져..."응급수술"까지


입력 2025.04.15 00:00 수정 2025.04.15 06:24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개그맨 강재준.ⓒ기유TV 갈무리

개그맨 강재준이 요로결석으로 응급 수술을 하고 12㎏이 빠졌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육아로그-288일만에 드디어 기는 현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과 이은형은 육아 근황을 전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강재준은 "사실 제가 많이 아팠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요로결석으로 인해 일산 백병원 응급실에 갔다"며 "진통제를 맞고 다음날 비뇨기과 응급실에 가서 쇄석술 응급 수술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강재준은 "100㎏에서 88㎏가 됐다. 살이 진짜 많이 빠졌다"면서 "다이어트는 뭐다? 요로결석이다. 제가 하루도 안 쉬고 365일 달려도 안 빠지던 살이 요로결석 한 방으로 딱 (빠졌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의료계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겨 소변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며 이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요 발병 원인은 수분 섭취 감소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나 후천적인 생활습관도 연관성을 보인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요로결석은 지리적으로 산이 많은 지역, 사막, 열대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음식, 온도, 습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요로결석은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을 유발하는데, 대개 통증이 매우 심하다. 의학계에서도 손꼽는 3대 통증 중 하나일 만큼 강력하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이밖에도 소변이 빨갛게 보이는 혈뇨 증상, 요의가 느껴져도 소변을 보지 못하는 배뇨 이상 증상,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구역질이나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 세균에 감염된 경우라면 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가장 먼저 요로결석의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방법이다. 결석의 크기, 모양, 위치, 주위의 부종 등을 확인하여 크기가 작고 요관 중간에 위치한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수술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다. 쇄석술 후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 자연 배출되며, 3개월 후 성공 여부를 판정한다.


이들 치료가 여의치 않는 경우 내시경을 통과해 결석을 분쇄하거나 개복수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10년 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염분이 많은 음식, 과도한 단백질, 칼슘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지양한다. 특히 결석 비타민C의 과다 복용을 금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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