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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대표팀, 타지키스탄 꺾고 아시안컵 4강 진출


입력 2025.04.15 07:31 수정 2025.04.15 07: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홈팀 사우디와 결승 진출 놓고 격돌

승부차기 접전 끝에 U-17 아시안컵 4강에 오른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백기태호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타지키스탄을 꺾고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 대회 8강전에서 전, 후반을 2-2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직전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17일 오후 11시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D조 1위로 8강에 오른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한국은 전반에만 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타지키스탄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백기태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게 보기좋게 적중했다.


후반 21분 백기태 감독은 공격을 이끌던 박병찬을 김지성(수원 U-18)으로 교체했고, 이후 1분 만에 득점이 터졌다. 오른 측면에서 김지성의 한 박자 빠른 크로스가 반대편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한 정현웅(서울 U-18)에게 정확히 연결돼 선제 득점으로 이어졌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9분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으로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도망갈 절호의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38분 동점골을 내준 데 2분 뒤 역전골까지 헌납하며 최대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타지키스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키커로 나선 김지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곧바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박도훈(대구 U-18) 골키퍼가 한 차례 상대 킥을 막아내면서 한국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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