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년 새 679% 확대…매출·순이익도 12%·48% 상승
부채는 꾸준히 증가, 지난해 7.2조원 ‘쑥’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404억원으로 집계되며 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1년 전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부채가 7조2000억원 가량 불어나며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LH는 지난 2월 말 이사회를 열어 ‘2024 회계연도 결산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LH가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3404억원으로 1년 전(437억원) 대비 678.9% 확대됐다.
매출액은 15조5722억원으로 1년 전(13조8840억원) 대비 12.1% 늘었고 순이익도 7608억원으로 1년 전(5158억원)보다 47.5%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급격히 쪼그라들었던 실적이 회복된 것이다.
앞서 LH는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2021년 5조6486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으나, 2022년 1조8128억원, 2023년에는 437억원으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인 바 있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개선은 매출이익률이 높은 공동주택용지 등의 공급이 증가한 여파로 파악된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LH의 부채는 1년 새 약 7조2000억원 늘어난 160조1055억을 기록했다.
LH의 총부채는 2021년 138조9000억원, 2022년 146조6000억원, 2023년 152조9000억원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장기차입금 의존도도 2019년 32.4%, 2020년 34.4%, 2021년 35.2%, 2022년 35.3%, 2023년 36.6% 등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5.8%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