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인뉴스] 트럼프 입에 요동치는 비트코인…일시 반등 후 8만4000달러대 횡보


입력 2025.04.15 09:13 수정 2025.04.15 09:15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한때 8만5000 달러 회복…투심 개선됐으나 공포 단계 지속

AI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품목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시사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다 다시 8만4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관세 정책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6% 상승한 8만4604 달러(업비트 기준 1억22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일부 자동차 업체를 돕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캐나다·멕시코에서 들여오던 부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일부 전자제품도 당분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반도체 제조 장비, 스마트폰, 평면 디스플레이 모듈,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반도체 장치 및 집적회로 등 주요 전자부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세 완화 가능성이 언급되자 가상자산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8만5000달러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현재는 8만4000달러 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시사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자극하고 있다"며 "현재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날 이후 가장 강한 긍정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에 근접할 경우 투자자들의 '포모(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가 본격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오른 38을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개선됐으나 공포 단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