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선경선 예비후보 등록…"압도적 정권교체 이뤄야"

15일, 여의도 민주당사서 후보등록 서류 제출

국민의힘 협치 가능성엔 "내란세력 결별우선"

'반명 빅텐트론'엔 "용병정당, 나라 책임 못져"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치러지는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은 계엄과 내란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한 경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그렇게 해야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갈라진 국민이 갈등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경선이 대선과 빛의 연정과 완전한 내란 종식 국가의 대개혁으로 가는 방향으로의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선은 헌정수호세력들이 합심해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완전히 둘로 갈라진 국민들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국가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조할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 국가 대개혁을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선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 세력, 탄핵을 통해 헌정질서를 지켜낸 헌정수호세력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빛의 혁명에 이은 빛의 연대, 빛의 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으로 민주당 경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밝힐 수 있는 경선이 되도록 저도 후보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이런 생각을 호소드리고 그렇게 가자고 경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빛의 연정'과 관련해 국민의힘 정치인들과의 협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란 세력과의 결별을 선결 조건으로 꼽았다. 김 전 지사는 "(국민의힘은 현재) 윤석열 보유 정당이라는 이름표를 가지고 있고, 내란 세력과 동거하는 정당으로서는 빛의 연정 참여는 불가능"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다음 정부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빛의 연대와 연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내란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는 그런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중도·보수 진영이 연대해 이재명 예비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는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용병 정치'로 평가 절하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에 이어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스스로 당내에서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용병을 통해서 정권을 획득하겠다고 하는 용병 정당의 면모를 다시 보이고 있다"며 "그런 정당은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금은 탄핵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내란세력과 결별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들로부터 당선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