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55만원?…관광객 울린 ‘바가지요금’ 전년比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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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불만을 느낀 것은 ‘바가지요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 보면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접수센터에 접수된 불편 건수는 모두 1543건으로, 전년 대비 71.1%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제기한 신고는 1433건(92.9%)으로, 이 중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여행객의 접수가 1022건(66.2％)으로 가장 많았다.

불편 신고 유형은 ▲쇼핑(398건) ▲택시(309건) ▲숙박(258건) ▲공항 및 항공(165건) 순이었다.

‘쇼핑’과 관련 불만은 ▲가격시비(23.1％) ▲불친절(22.6％) ▲환불 및 제품 교환요청(14.6％)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일본인 관광객은 “치킨 가게에서 5만3000원어치를 포장 주문했는데, 카드로 55만3000원이 청구됐다”고 하소연했다.

‘택시’와 관련 신고는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60.2％) ▲운전사 불친절(10.4％) ▲난폭운전 및 우회운전(8.7％) 등이었고, ‘숙박’ 부문에서는 ▲시설 및 위생관리 불량(34.5％) ▲예약 취소·위약금(24.4％) ▲서비스 불량(18.2％) 등이 주된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