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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붕괴 현장 지하 20m까지 구조 진입로 확보…"구조견 투입"


입력 2025.04.15 14:17 수정 2025.04.15 14:18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실종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 상부 잔해물 제거한 뒤 중점 수색할 것"

컨테이너 내부에 실종자 있을 것으로 추정…실종 후 90시간 이상 경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5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15일 소방당국이 지하 구간에 구조대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2시쯤 컨테이너 안정화와 낙하물 제거 작업 등을 완료했다"며 "구조대원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인명 구조를 실시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오늘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상부 잔해물을 제거한 뒤 중점적으로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실종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반경을 넓혀가며 수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조대원들이) 컨테이너 내부를 확인할 만큼의 깊이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지하) 20m 정도는 (구조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계속 안전조치를 하면서 밑으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는 지하 30~40m 지점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실종 당시인 지난 11일 실종자의 휴대전화는 수차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다가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당시 휴대전화 위치추적 값은 사고 지점 인근으로 나왔다. 소방당국은 실종자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고 켜지기를 반복한 것이 구조신호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 일대를 중점 수색해 왔다. 아울러 실종자가 컨테이너 안에 있었다는 동료 진술을 토대로 지하에 있는 컨테이너를 집중 검색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돼 90시간 이상이 지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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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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