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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반등했던 컨테이너 운임지수, 한 주 만에 1.59% 하락


입력 2025.04.15 16:16 수정 2025.04.15 16:17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KCCI, 1800p 기록 전주대비 29p↓

주간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지난주 반등했던 컨테이너 해상운임지수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혼선을 빚으면서 컨테이너 운임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 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1800p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1829p 대비 29p(1.59%) 하락한 수치다.


부산항발 13개 항로 가운데 북미서안과 북미동안, 중동, 오세아니아, 중남미서안 5곳은 올랐다. 북유럽과 지중해 등 나머지 8개 항로는 하락했다.


해진공은 주간 시황 리포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미국행 아시아발 화물 예약이 20~3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10%로 하향 조정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1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 화물 트래킹 업체는 미국행 아시아발 예약 물량은 전주 대비 약 64%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은 아직 큰 폭의 운항 조정은 하지 않았으나, 일부 항로에서 선박을 줄이고 있다는 게 해진공 분석이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관세로 기존 34% 추가 관세율에서 84%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원유, 가스,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은 폭락했다.


해진공은 “강력한 대중국 관세 조치는 북미항로 물동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며 “북미항로에서 중국발 선적 비율이 55%에 달하는 만큼 전체 교역량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근해 항로 피더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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