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못하게 막으면 세계 경쟁서 뒤처져…기업에 자율성 줘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국민의힘이 추진하겠다고 한 주 4.5일제에 대해 "일률적인 법 적용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김문수 전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한국경영자총협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주 4.5일제에 대해 "모든 기업에 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입법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4.5일제 취지는 좋으나 법을 통해 기업들의 자율성을 해치지는 말자는 취지다.
그는 "하루에 8시간씩 5일 근무를 시키는 게 좋다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며 "4.5일제로 총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한 기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고의 브레인들이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선 집중할 때도 있고 쉴 때도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집중하는 걸 못하게 만들어 놓으면 세계적인 경쟁에서 다른 나라를 앞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잘못하다 찍힐 수 있으니 (주4.5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