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 상승…강남·송파·서초 등 올라
지난달 서울 집값이 작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급등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2% 상승했다. 0.54% 오른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강남구(2.00%), 송파구(1.71%), 서초구(1.60%)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산구(0.67%)와 성동구(0.90%), 양천구(0.61%)도 크게 올랐다.
서울 집값이 뛰며 전국 매매가격도 0.01%로 상승 전환됐다. 경기(-0.02%)는 과천시·용인 수지구에서 상승했으나, 광명·김포·평택시에서 하락했다. 인천(-0.16%)은 연수·서·계양구 위주로 하락을 지속했다. 다만 인천과 경기의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구(-0.34%), 세종(-0.32%), 광주(-0.19%), 부산(-0.17%)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서울(0.06→0.1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0.03%)적으로도 전월(-0.01%) 대비 상승 전환됐다. 경기도는 0.07% 오르면서 수도권(0.10%)도 상승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0.02%)는 하락폭을 키웠다. 반면, 8개도(-0.02%)와 세종(-0.12%)은 하락폭이 줄거나 유지됐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0.49%)는 개강 등 이사철이 맞물리며 3년 6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천(1.30%)과 서울(0.44%) 등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나, 그 외 구축, 정주여건 열세 단지 등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는 서울·수도권에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나,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는 지역이 혼재했다”며 “전·월세는 학군지, 재건축 이주수요 단지 등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나, 외곽지역, 공급 과다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세는 상승 전환, 월세는 상승폭 유지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