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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2028학년도 8월 모의고사 중요도↑…수능 최저 예측 수월"


입력 2025.04.16 03:43 수정 2025.04.16 03:43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현재 고1 치를 2028학년도 수능부터 하반기 모의평가 8월 시행

9월 원서접수 직전에 진행된다는 측면서 중요성 올라갈 듯

202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형 수능 시행…통합사회·과학 모두 응시

"사회, 다양한 자료 분석·해결 능력…과학, 개념 간 관계 파악 중요"

ⓒ연합뉴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를 8월에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입시업계는 대입에서 모의고사의 중요도가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15일 '2028학년도 대입개편에 따른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고1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수능부터 하반기 모의평가는 2027년 9월이 아닌 8월에 시행된다.


현재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시 원서 접수 전 채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으로 간주되지만 수학, 과학 과목에서 수능 전범위가 아닌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반면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 시험 전범위로 출제되지만 수시 원서접수 전까지 채점 결과가 나오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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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8월 모의고사는 수능 시험 전범위에서 출제되고 9월 원서접수 직전에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 학교에서는 6월과 8월 모의고사 채점 결과를 동시에 활용해 수시 학교장 추천전형 등에 학교 최종 추천인원 선정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험생 입장에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 정시 예측 등에 상당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8월 모의고사 직후부터 원서접수까지 짧은 기간 동안 가채점 및 실채점 결과를 두고 학교와 학원 모두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8학년도 내신, 수능, 고교 학점제 등 대입 큰 폭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대학들은 전형계획 발표를 앞당기고 기존 발표보다 더 상세한 내용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종로학원은 교육부와 평가원이 공개한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 관련 분석 결과도 내놨다. 통합 수능은 모든 수험생이 선택 없이 동일한 과목에 응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어와 수학 문항 수는 각 45개(시험시간 80분), 30개(100분)로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사회·과학은 과목당 20문항(30분)에서 25문항(40분)으로 변경됐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의 경우 현재 선택과목 총 17개 중 최대 2개를 고르는 방식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든 응시자가 치르는 것으로 바뀌면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다. 통합사회의 경우 문항별 구성을 보면 윤리 6개, 일반사회 8개, 지리 7개, 통합형 4개 문항으로 출제됐다.


종로학원은 "각 영역의 특성이 나타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된 가운데 3번(지리+일반사회), 12번(일반사회+지리), 13번(일반사회+지리), 23번(지리+역사)은 영역 간 유기적 결합을 추구하는 통합형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내용적인 면에선 사회과와 도덕과를 구성하는 영역별 유의미한 교육적 내용과 소재들이 주요 주제로 나왔다. 기본개념을 확인하는 문항은 주로 1.5점, 통합적 사고력과 2개 이상의 자료를 해석해야 하는 문항은 2.5점을 배점했다.


통합과학은 교과의 특성에 적합한 형태의 문제들로 구성됐다. 종로학원은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단순 공식 암기로 풀이하는 문항이 사라지고 깊이 있는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요하는 문항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고난도 문항은 통합형이 아닌 영역별 단독 문항 위주로 출제됐으며 기존에는 잘 제시되지 않았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자료 형태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배점은 기존의 2점과 3점이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됐다.


국어와 수학은 출제 경향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회의 경우 제시문과 자료를 활용한 2개 과목 이상이 융합된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과학은 스킬 위주의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각 영역의 개념 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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