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트럼프' '불확실성'…'한덕수 출마' 신경 쓰이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통령 선거 출마설에 연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재 '이재명 독주체제'가 굳건하긴 하지만 이번 조기대선 역시 보수·진보 진영대결로 흘러가며, 결국 '51%대 49%' 싸움으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완승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깔려있다는 해석이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반이재명 빅 텐트'가 거론되는 가운데, 한 대행은 '호남 출신' '트럼프 시대 통상 전문가' '불확실성한 카드'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내심 긴장하는 상대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오지 않는 것을 거론하며 "'난가(다음 대통령은 나인가?)병' 한덕수 총리의 헌법 무시, 법률 무시, 국회 무시가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추대설이 솔솔 나오니 제대로 '난가 병'에 걸려 국회를 아예 무시하기로 한 것이냐"고 했다.
이어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을 향해 "자신 있으면 (대선에) 나오라"며 "언론과 국민이 한 총리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하나 검증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벌써 대통령 행세하는 한덕수 대행과 연판장 돌리는 국민의힘 의원들, 배후는 김건희이냐"며 "한 대행은 국민의힘 촉구에 부응하듯이 중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메시지를 이것저것 던지며 대선 출마 간을 보고 있다. 차출론에 기대어 대선 놀음에 빠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삼성전기, 中 BYD에 MLCC 공급…이재용 세일즈 효과
삼성전기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사업 영역을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까지 확장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를 포함한 중국 전장업체들에 수천억 원 규모의 MLCC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로부터 MLCC 추가 공급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서 공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MLCC는 전기를 저장·방출해 회로를 보호하는 부품으로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필수품이다.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으로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부품에 최소 3000개에서 1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최근 전동화 전환으로 차량에 필요한 MLCC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대체로 1만2000~1만8000개가 필요하다.
▲習 “中·베트남, 괴롭힘 함께 반대해야”…美 관세 공동대응 촉구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열린 중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간에 적지않은 온도차를 드러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부과에 반대하며 공동 대응을 강조했지만, 베트남은 중국의 무역역조 시정을 요구하면서도 미국 관련 사안에서는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방적인 괴롭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글로벌 자유무역체제와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전일 회담에서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6대 조치도 내놨다.
6대 조치는 ▲고위급 소통 강화 등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 ▲외교·국방·공안 분야 장관급 '3+3' 전략적 대화 및 국경 간 범죄 공동 대응 등 안보 협력 강화 ▲철도·도로·인공지능 등 산업 협력 확대 ▲인문 교류 ▲다자 협력 ▲더 긍정적인 남중국해 해상 교류 등이다. 특히 베트남이 취약한 철도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 간 철로 협력 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양국 국경에서 이어지는 라오카이~하노이~하이퐁 철도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베트남 권력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 관련 사안에는 특별한 언급 없이 “무역의 균형과 투자의 질을 더욱 향상해야 한다”며 두 나라 간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촉구했다고 베트남공산당 기관지 인민보는 전했다.
베트남의 무역 구조는 대중 적자를 대미 흑자로 벌충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과 무역에서 631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들어서도 지난 1~2월 두 달간이미 120억 달러의 대중 적자를 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5.8%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