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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바이오젠, 美 제약사와 6.5조원 규모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체결


입력 2025.04.16 10:26 수정 2025.04.16 10:27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비만·치매치료제 ‘티솔라질린’ 개발 및 상용화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에 글로벌 권리 양도

뉴로바이오젠이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와 티솔라질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뉴로바이오젠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인 뉴로바이오젠은 미국 제약사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와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경구 치료제 ‘티솔라질린’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 로열티 등을 포함해 총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선급금과 NDA(신약허가신청)까지의 마일스톤 금액은 700억원이다.


티솔라질린은 뛰어난 선택성을 지닌 가역적 ‘MAO-B 억제제(모노아민 산화효소 B 억제제)’로 장기 투여가 가능하다. 기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타겟 계열 비만 주사제나 ‘아밀로이드 베타’ 타겟 항체 기반 치매 주사제와 달리 경구 치료제로 개발돼 환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뉴로바이오젠은 “이미 다양한 모델에서 수차례 검증한 비임상 효력 시험 및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근거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도 뛰어난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티솔라질린의 모든 적응증을 포괄하며 현재 국제적으로 진행 중인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대상 임상 2상 개발을 승계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대한민국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 양도 및 상업화 권한이 부여된다.


계약 주체인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는 ‘사이렉스 홀딩 주식회사’가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티솔라질린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한다. 다만 국내 개발 및 국내 임상 2a상은 뉴로바이오젠이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임상은 올해 상반기 중 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미국 임상 2a상은 올해 하반기 신약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뉴로바이오젠은 사이렉스 바이오의 지분 취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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