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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서 절도 일삼은 '전과 10범'…잠복수사에 덜미


입력 2025.04.16 09:05 수정 2025.04.16 09:0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피의자, 서울지하철서 지난해 10월부터 4회 걸쳐 209만원 상당 금품 절도

경찰, 2023∼2024년 부축빼기범 40명, 소매치기범 13명 등 총 72명 검거

경찰 피해 도주하는 절도범.ⓒ서울경찰청/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이 혼잡한 틈을 타 시민들의 가방 속 지갑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근 전문 소매치기범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문 소매치기범 A씨는 지난해 10월13일부터 올해 2월13일 사이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에서 4회에 걸쳐 209만4000원 상당의 현금,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절도 등 전과 10범으로 출소 2개월 만에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에서 잠복수사를 하던 중 A씨를 발견해 추적 끝에 여의도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또 지하철에서 행인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B(52)씨도 검거해 지난달 13일 구속 송치했다.


절도 등 전과 12범인 B씨는 출소 6개월 만인 지난 2월26일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행인의 가방을 열어 현금을 절취한 뒤 이를 식비·숙박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 80여대를 분석하고 탐문·잠복을 벌여 명동역 대합실을 배회하는 B씨를 긴급체포했다.


서울 지하철경찰대는 2023∼2024년 부축빼기범 40명, 소매치기범 13명, 장물범 19명 등 총 7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부축빼기(취객 등을 도와주는 척하며 소지품을 훔치는 범죄) 발생 건수는 109건으로 2023년 390건에서 72.1% 줄었다. 소매치기 역시 지난해 39건으로 전년(49건)보다 20.4% 감소했다.


경찰은 야간 전동차 탑승순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합동 순찰을 비롯한 가시적 예방 활동에 더해 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집중 수사를 벌이면서 지하철 내 절도 범죄가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야간 전동차 탑승순찰을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112 신고 건수는 4313건으로 탑승순찰 시행 전 6개월 신고 건수(5071건)보다 약 14.9% 감소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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