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검증 및 지속 가능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 실시
5월부터 성남시, 하반기엔 하남시 및 의정부시 구간 기후동행카드 적용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 대상 맞춤형 할인 제공 예정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2개월여 만에 누적 충전 1000만건을 돌파하며 서울시 대표 대중교통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1일 기준 선불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가 1001만건(실물 690만건·모바일 311만건)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1월27일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시는 출시 이후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도권으로 사용지역과 범위를 넓히고 결제수단을 확대하는 등 편의성 향상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등 수도권 지하철까지 이용범위를 확장했으며, 결제수단을 신용카드로 확대하고 후불형 카드도 출시하는 등 시범사업 초기 현금결제에 따른 불편을 해소했다.
본사업 이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과 단기 이용자를 위한 단기권(1·2·3·5·7일권)을 도입하고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달 등 주요 문화시설과의 연계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시는 본사업 이후 기후동행카드의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대중교통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수도권으로 이용범위가 꾸준히 확대된다. 오는 5월3일 성남시 구간 지하철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남시 및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할인도 제공된다. 청소년 할인은 서울시 규제철폐안 91호로 추진되는 내용으로 만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7000원 할인된 가격(5만5000원·따릉이 포함 시 5만8000원)으로 30일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 할인 역시 30일권에 한해 적용된다. 2자녀 부모의 경우 5만원대(5만5000원·따릉이 포함 시 5만8000원), 3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의 경우 4만원대(4만5000원·따릉이 포함 시 4만8000원)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의 디자인도 새로워진다. 5월부터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인 'GO SEOUL(고 서울)'을 적용한 신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