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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들, '카지노' 편성 반발 …"디즈니플러스 재방송 채널이냐"


입력 2025.04.16 09:27 수정 2025.04.16 09:27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MBC 드라마 PD들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MBC 편성 결정에 반발했다.


14일 MBC 드라마 본부 PD 및 제작진은 성명을 통해 "7월 금토드라마 시간대에 2년 전 공개된 '카지노'를 재편성하면서 올해 방송을 목표로 했던 '판사 이한영'의 방송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27일 열린 드라마경쟁력위원회 회의에서 '카지노' 편성안이 제시됐고 이에 대해 드라마본부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결정이 강행됐다면서 "당초 제작 예정이던 드라마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식으로, 올해 예산의 흑자를 인위적으로 달성하려는 의도이기에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는 디즈니플러스의 재방송 전문 채널이 되려고 하는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카지노' 편성 결정은 그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고, MBC 드라마 회복의 흐름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카지노'의 금토드라마 편성 재검토를 요구했다.


MBC는 앞서 디즈니플러스의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지상파 최초로 편성한 바 있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내용의 드라마로, 지난 2022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었다. 최민식의 첫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판사 이한영'은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억울한 죽음 뒤 의식을 회복하고 과거로 돌아가 세상을 심판하는 이야기로 배우 지성과 박희순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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