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오후 2시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은 기획전 '더 글로리어스 월드'와 연계하여 세계적인 사진작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를 4월 23일 오후 2시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크리스 조던(미국)과 닉 하네스(벨기에), 두 명의 사진작가가 직접 내한해 관객을 만난다. 두 작가는 작품과 그 이면의 이야기, 환경에 대한 생각과 실천 방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크리스 조던(Chris Jordan)은 미국 출신의 사진가이자 예술가로, 대량 소비와 환경 문제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알바트로스(Albatross, 2018)'로 태평양 외딴섬에 사는 새들의 플라스틱 폐기물 섭취 실태를 다룬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영화와 함께 두 개의 시리즈가 소개된다. '숫자를 따라서(Running the Numbers)'는 한눈에 보기에는 잘 알려진 명화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 세계에서 10초마다 사용되는 비닐봉지, 1분마다 소비되는 플라스틱 병 등의 숫자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최근 시리즈인 '황홀한 폐허(Ecstatic Desolation)'는 파타고니아의 아름다움을 통해 미묘함, 고요함, 침묵을 강조하며 오늘날의 정신적 혼란 속에서도 명상할 수 있는 시각적 공간을 제시한다.
닉 하네스(Nick Hannes)는 벨기에 출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세계언론상(World Press Photo Award, 2023), 자이스 사진상(The Zeiss Photography Award, 2018), 매그넘 사진상(The Magnum Photography Award, 2017) 등을 수상한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바이의 인공 환경과 소비문화를 통해 자본주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환희의 정원(Garden of Delight)'이 소개된다.
'아티스트 토크'는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티켓 구매 시 전시 관람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