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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주자, 이재명 69.5% '1극'…김동연 7.1%·김경수 1.7%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5.04.17 07:00 수정 2025.04.17 07:00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李, 무당층 국한시엔 김동연보다 저조

'다크호스' 이낙연, 전체 응답자 조사서

'김동연·김경수' 합산 지지율과 비등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부터 기호순)가 참가한다. 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총 4차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재명·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재명 예비후보가 구(舊)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범진보 정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69.5%를 기록해 1강을 유지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 14~1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범진보 정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무당층)를 대상으로 '범진보 정당의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이 이재명 예비후보를 꼽았다. 이재명 예비후보와 경쟁에 나선 김동연 예비후보는 7.1%, 김경수 예비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선을 거부한 김두관 전 의원은 0.8%, 경선 불참이 확정된 우원식 국회의장은 1.9%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기 대선의 복병으로 꼽히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5.2% 지지율을 얻었다. 구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 가운데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7%, "기타·잘 모름"은 5.1%였다.


이재명 예비후보의 지지율은 무당층을 제외한 '범진보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봤을 때 8.6%p 상승한 78.1%를 기록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4.7%, 김경수 예비후보는 1.5%였다. 이외 △이낙연 4.6% △우원식 1.3% △김두관 0.7% △없다 5.8% △기타·잘 모름 3.4%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적 활동을 사실상 잠정 중단한 이낙연 상임고문이 범진보 정당 지지층을 비롯한 무당층 합산 지지율에서 4~5%대를 기록하는 점이 눈에 띈다.


조사 대상의 범주를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혔을 때, 이재명 예비후보의 지지율은 89.0%로 대폭 상승했다. 김동연 예비후보가 3.4%를 얻어 2위를, 김경수 예비후보가 0.9%를 얻는데 그쳤다. 이어 △이낙연 2.5% △우원식 0.8% △김두관 0.0% △없다 1.1% △기타·잘 모름 2.4% 순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범야권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에서 69.5%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조국혁신당 지지층 또한 이재명 예비후보를 가장 적합한 대선 후보로 봤다. 혁신당은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택했다. 구체적으로 혁신당 지지층의 63.0%가 이재명 예비후보를 지지했고, 김동연 예비후보는 19.8% 지지율을 얻었다. 다만 혁신당 지지층에게 김경수 예비후보(0.0%)는 번외였다. 이어 △이낙연 3.4% △우원식 3.0% △김두관 0.0% △없다 10.9% △기타·잘 모름 0.0%로 집계됐다.


반면 조사범위를 무당층으로 좁혔을 경우, 이재명 예비후보의 지지율(18.7%)은 21.6%를 기록한 김동연 예비후보에 2.9%p 뒤쳐졌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3.1%를 얻는데 그쳤다. 특히 무당층에서 마땅한 대선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의 합이 41.1%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재명·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 지지율의 총합인 43.4%에 비해 2.3%p 차이에 불과했다.


지지 정당 여부와 관계 없이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6.2%가 이재명 예비후보를 차기 대권 적임자로 꼽았다. 경쟁자인 김동연 예비후보는 10.7%, 김경수 예비후보는 3.3%를 얻었다. 이 가운데 이낙연 상임고문이 13.7% 지지율을 얻어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 지지율의 합계인 14%보다 약간 낮았다. 이어 △우원식·김두관 2.5% △없다 14.9% △기타·잘 모름 6.3% 순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전권역·전연령·모든 성별에서 다른 야권 잠룡들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만 "지지후보가 없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또한 이 대표의 선호도와 오차범위 안팎에서 높거나 적었다.


순서대로 보면 권역별 세 예비후보 각각(기호순)의 지지율은 △서울(이재명 39.6%·김경수 3.1%·김동연 9.8%) △인천·경기(이재명 49.7%·김경수 2.4%·김동연 12.3%) △대전·세종·충남북(이재명 50.5%·김경수 5.2%·김동연 9.4%) △광주·전남북(이재명 59.1%·김경수 2.0%·김동연 10.5%) △대구·경북(이재명 29.2%·김경수 2.9%·김동연 13.6%) △부산·울산·경남(이재명 43.3%·김경수 6.2%·김동연 8.3%) △강원·제주(이재명 57.3%·김경수 0.0%·김동연 7.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역별로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층과 "지지 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응답층의 합을 보면 △서울 20.2%(없다 14.1%+기타·잘모름 6.1%) △인천·경기 20.7%(13.7%+7.0%) △대전·세종·충남북 22.3%(15.4%+6.9%) △광주·전남북 12.6%(5.8%+6.8%) △대구·경북 29.8%(23.8%+6.0%) △부산·울산·경남 23.3%(17.8%+5.5%) △강원·제주 19.5%(17.1%+2.4%) 순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3월 6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 가운데, 이낙연 상임고문은 강원·제주(9.1%)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적게는 10.7%~많게는 19.7%를 기록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김동연 예비후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았고, 김경수 예비후보에 비해서는 높은 격차의 지지율을 보였다.


투표권을 가진 모든 연령에서도 이재명 예비후보가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20대 이하(이재명 44.8%·김경수 3.8%·김동연 9.2%) △30대(이재명 44.7%·김경수 4.7%·김동연 10.0%) △40대(이재명 59.7%·김경수 3.2%·김동연 6.1%) △50대(이재명 53.8%·김경수 2.9%·김동연 11.0%) △60대(이재명 41.6%·김경수 2.8%·김동연 11.8%) △70대 이상(이재명 28.7%·김경수 2.7%·김동연 16.4%)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에서도 남성은 '이재명 46.9%·김경수 5.0%·김동연 11.8%', 여성은 '이재명 45.4%·김경수 1.7%·김동연 9.6%'로 나타나 이재명 예비후보의 압도적 선두가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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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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