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언주·전현희 등 민주당 지도부 다수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해 나갈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이 출범했다.
성장과 통합은 16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국가 비전으로 △3% 성장률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등의 의미가 담긴 '3·4·5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상임 공동대표를 맡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 원장은 이같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제조업 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을 소개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 전 대표 성남시장 후보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정책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유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강점인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해선 AI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싱크탱크 출범 일성으로는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 이뤄지는 나라, 그리하여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이언주·전현희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당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민주주의나 통합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토대와 전제가 되는 것이 바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며 "대한민국의 꺼져 가는 성장동력을 살리는 데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장과 통합에는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대표를 맡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이 전 대표를 지지한 정책 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허 공동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중심이 돼 국가적 과제를 선정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공감대 형성해 국민 통합에 필요한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