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서 회동…羅 "좋은 정책 적극 수용"
"디딤돌소득, 보수정당이라면 당연히 할 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대선에 불출마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만났다. 나 의원은 "아버지 마음의 보수가 아니라 어머니 마음을 강조한 것"이라며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의) 좋은 정책은 적극 수용해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오 시장과 오늘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오 시장이나 나나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서울을 근거로 활동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간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얼마 전에도 사실은 식사를 같이 했고 그간 정책 교감도 많이 나눴다"고 오 시장과의 회동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이 다른 후보들에게도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꼭 해달라고 말씀한 것 같다"며 "디딤돌소득은 보수 정당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디딤돌소득을 전국으로 당연히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런'에 대해서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만 시행하고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중위소득 60%가 아니라 85%까지 확대하겠다"며 "서울런이 팔도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