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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스플레이협회 "대만과 마이크로LED 기술 교류"


입력 2025.04.16 15:36 수정 2025.04.16 15:36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KDIA, 제2회 '韓-臺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 운영

마이크로LED 시장 선점 위한 주도권 경쟁 속 협력

한-대만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이 대만 Micro LED 칩(Chip) 제조업체인 PlayNitride 방문 미팅에 이어, Touch Taiwan 전시회 내 부스를 방문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협회 내 글로벌협력분과위원회 위원장 황철주 회장(주성엔지니어링), PlayNitride Richard Chuang 부사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 PlayNitride Charles Li 회장, 동아엘텍 박재규 회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만을 방문해, 제2회 ‘한-대만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회 내 ‘글로벌 협력 분과위원회’의 활동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추진됐다. 마이크로LED 분야의 글로벌 기술 협력 확대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 기반 확보를 목적으로, 대만 주요 패널기업 및 마이크로LED 제조기업과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교류협력단은 대만의 마이크로LED 칩(Chip) 제조기업인 PlayNitride와의 미팅을 비롯해, TDUA 주관 Touch Taiwan 2025 전시회*에 초청돼 AUO, Innolux 등 주요 대만 기업들과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의 저가 LCD 공급 확대, OLED 투자 속도전, 글로벌로 이어진 미-중 관세전쟁 등 복합적인 외부 변수 속에, 마이크로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산소와 수분에 강한 무기 기반 소재를 활용해 기존 대비 2배 이상 더 긴 수명을 구현하며, 패널의 틈새없는 연결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나, 높은 제조 단가와 공정 난이도로 인해 시장 개화가 지연되고 있다.


마이크로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만은 패널기업인 AUO, Innolux와 마이크로LED 칩 제조기업인 PlayNitride를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내 기술 주도권 경쟁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LED 산업의 후발주자인 한국도 XR기기, 스마트워치, 프리미엄 TV 등 핵심 제품시장을 겨냥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지원사업'을 지난 1일자로 본격 시작한 상태다.


해당 사업은 마이크로LED의 핵심 기술인 에피성장, 칩 전사·접합 기술, AR·XR 고해상도 디바이스 구현, 인프라 구축 등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2020년부터 마이크로 LED 제품인 ‘The Wall’을 양산해왔으며, 핵심 부품인 LED칩은 대만의 PlayNitride, 백플레인 기판은 AUO와 협업하여 제작하고 있다.


‘The Wall’은 현재까지 마이크로LED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대만의 AUO와 Innolux, 중국의 BOE, Tianma 등 중화권 주요 패널기업들 역시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생산라인 구축과 투자를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협회는 이러한 국내기업들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만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주요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위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AUO, Innolux, PlayNitride 등 대만 기업의 주요 핵심 인사들과 진행된 이번 교류회에서는 사업화 계획에 대한 청취에서 나아가, 한국-대만 기업간의 공동연구 등 국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관계로, 상호 발전적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구조”라며, “특히 마이크로LED와 같이 시장 확산을 위해 필요한 핵심 난제기술이 해결되지 않은 분야에서는 국가간의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8월 K-Display 전시회 기간 동안 대만 주요 기업을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기술 및 구매 상담회 미팅을 연계하고, 동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대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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