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이재명, 전지역·연령서 우위…충청·호남 과반
지지정당 없다 응답층에선 한덕수 24.7%, 이재명 18.7%
국민 44.7%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상호관세 부과 등 '관세전쟁'에 가장 잘 대응할 대권주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0%로 뒤를 이었다.
데일리안이 여야 주요 대권주자를 대상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전쟁'에 가장 잘 대응할 대권주자를 설문한 결과, 이재명 전 대표가 44.7%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한덕수 대행은 23.0%로 '범여권' 중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6.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6.2%,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4.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9%, 김동연 경기도지사 2.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없다'는 3.6%, '기타 잘 모름'은 3.4%다.
이재명 전 대표는 전지역·연령·성별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충청·호남·강원제주·4050세대에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이 전 대표가 관세전쟁에 잘 대응할 것으로 봤다.
한덕수 대행이 이 전 대표보다 관세전쟁 대응을 더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지역은 대구·경북, 연령은 70대 이상으로 모두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쪽이었다. 또한 '지지정당이 없다'+'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도 한 대행이 가장 잘 대응할 후보로 손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 36.5% △인천·경기 47.7% △대전·세종·충남북 54.3% △광주·전남북 53.6% △대구·경북 29.0% △부산·울산·경남 43.4% △강원·제주 54.9%에서 지지를 받았다.
한 대행은 △서울 26.3% △인천·경기 22.4% △대전·세종·충남북 17.6% △광주·전남북 17.9% △대구·경북 28.3% △부산·울산·경남 26.0% △강원·제주 14.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이 전 대표는 △20대 이하 46.6% △30대 43.9% △40대 57.7% △50대 52.7% △60대 39.4% △70대 이상 24.6%, 한 대행은 △20대 이하 16.3% △30대 19.1% △40대 19.1% △50대 21.9% △60대 26.2% △70대 이상 35.8%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는 남성 43.6%·여성 45.9%로, 한 대행은 남성 23.4%·여성 22.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관세전쟁에 잘 대응할 후보로 87.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4.5%,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에선 18.7%,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층에서도 17.3%를 받는데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대행이 51.1%, 한동훈 전 대표가 13.9%, 김문수 전 장관 13.0%, 홍준표 전 시장 7.9%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에서는 한 대행이 24.7%로 관세전쟁을 잘 대응할 후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전 대표 18.7%, 안철수 의원 7.4% 한동훈 전 대표 7.0%, 이준석 의원 6.4%, 홍준표 전 시장 6.2%로 집계됐다. 또한 잘 대응할 후보가 '없다'는 12.3%, '기타 잘 모름'은 1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