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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노히터’ LG 에르난데스, 부상 탓 6주 이탈…대체 투수는?


입력 2025.04.16 18:10 수정 2025.04.16 18: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뉴시스

LG 트윈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6이닝 노히터’ 이튿날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말소됐다.


LG 구단 측은 16일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회복에는 6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9탈삼진 호투했다. 에르난데스 호투를 시작으로 LG는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 진기록도 세웠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79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떠났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내려가 홈 팬들을 긴장시켰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는데 이튿날 정밀 검사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이 찢어진 것이 확인됐다.


LG나 에르난데스로서나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피칭으로 꼽힐 만큼의 호투를 선보였다. 살아나고 있는 과정에서 발견된 부상이라 아쉬움이 더하다.


LG는 오는 20일 SSG 랜더스전(SSG랜더스필드)에는 대체 선발 우완 김주온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주온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 카드도 검토 중이지만, 약 한 달 뛰기 위해 KBO리그로 건너올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시즌 개막 전부터 에르난데스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지난해 7월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 11경기(47이닝)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라는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에르난데스의 진가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드러났다. 포스트시즌에 ‘필승조’로 변신한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KT 위즈전) 5경기 모두 등판해 7.1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플레이오프(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경기 등판해 3.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을 다했다.


LG는 시즌을 마친 뒤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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