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자대결시 무당층에서는 이재명·한덕수 '초접전' [데일리안 무당층 심층조사]


입력 2025.04.17 07:01 수정 2025.04.17 07:0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데일리안 무당층 638명 심층여론조사

이재명 32.9%·한덕수 30.4%·이준석 9.8%

3자 대결시 이재명과 가장 큰 격차는 한동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6·3 조기 대선에서 무당층이 '키'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범보수진영 대권주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놓고 가상 3자 대결을 벌인 결과, 무당층만 한정해놓고 볼 때에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만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행은 아직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덕수 차출론'은 점점 거세지는 상황이다. 한 대행은 지난 15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무소속 출마 후 '개헌 연대'를 고리로 중도·범보수 후보와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최종 사퇴 시한은 내달 4일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무선 100% ARS 방식을 통해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 총 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예비후보, 한덕수 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32.9%, 30.4%, 9.8%의 지지를 받았다. 무당층에서의 이재명 예비후보와 한 대행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5%p였다.


특히 한 대행은 △서울(한덕수 34.4%·29.3%) △대구·경북(41.1%·22.0%) △30대(26.0%·25.8%) △60대(39.5%·32.2%) △70대 이상(37.1%·21.5%)의 무당층 사이에서 이재명 예비후보를 앞섰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가상 3자 대결을 실시해 대권의 풍향계인 '무당층'의 여론을 심층적으로 살핀 결과, 범보수진영 대권주자들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만 무당층 유권자 사이에서 오차범위 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 대행 다음으로 이재명 예비후보와 무당층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작았던 보수진영 대권주자는 김문수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다. 김 예비후보(23.1%)가 이재명 예비후보(32.6%), 이준석 예비후보(11.0%)와 붙었을 땐 이재명 예비후보와의 격차는 9.5%p였다.


이재명 예비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준석 예비후보의 3자 대결에선 무당층 사이에서 각각 31.8%, 21.8%, 9.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0%p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경원 예비후보(21.8%)를 넣은 3자 대결 무당층 사이에선 이재명 예비후보는 32.1%, 이준석 예비후보는 12.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예비후보와 나 예비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3%였다. 3자 대결 시 이준석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예비후보가 나왔을 때 무당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율은 얻었다.


이재명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준석 예비후보의 3자 대결에선 무당층 사이에서 각각 31.7%, 19.9%, 8.6%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재명 예비후보와 안 예비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8%p였다.


3자 대결 시 이재명 예비후보와 무당층에서 가장 큰 지지율 격차를 보였던 범보수진영 대권주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33.2%, 한동훈 예비후보는 20.2%, 이준석 예비후보는 8.6%를 기록했다. 이 예비후보와 한 예비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 4.7%로 최종 8004명이 응답한 가운데, 그 중에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지지 정당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 638명을 대상으로 다시 심층 분석했다. 전체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무당층' 638명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들은 지금'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