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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김민재 탈락·이강인 결장, 유럽파 우울한 4월


입력 2025.04.17 10:23 수정 2025.04.17 10: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2경기 연속 실점 빌미 제공

손흥민은 부상, 복귀한 이강인은 벤치 멤버로 전락

부상으로 독일 원정에 나서지 못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며 우울한 4월을 보내고 있다.


먼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이 걸린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7분 경고를 받아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던 김민재는 1-1로 맞선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처리하기 위해 점프를 뛰었으나 뒤에서 달려든 파바르에게 밀려 헤딩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실점의 시작이 된 김민재다.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다. 당시 상황 역시 상대 공격수를 놓쳐 헤더를 허용,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현재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는 이유는 뮌헨 수비수들의 줄부상 때문. 즉, 김민재는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펼치는 중인데 계속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자 동정 대신 비판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2경기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 ⓒ AP=뉴시스

▲ 토트넘 캡틴 손흥민, 결국 독일 원정 결장


김민재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라면 토트넘 손흥민은 아예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손흥민이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빠진 선수다”라며 “몇 주 동안 발 통증을 잘 버텨왔지만 지난 며칠 사이 심해졌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일주일 전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1차전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쓰러진 뒤 통증을 호소했다. 예사롭지 않았던 상황은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 결장했고 독일 원정에도 함께 하지 못하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무엇보다 현재 손흥민은 이적설 등 외풍에 시달리는 중이다. 여기에 토트넘마저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 스쿼드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할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이번 결장이 더욱 아쉬워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안 보이는 이강인, 이적 급물살


PSG에 몸담고 있는 이강인은 사실상 이적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A매치서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힘썼다. 그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강인이 설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전반기에만 리그 6골-3도움을 올렸다. 선발로 출전하는 횟수도 많았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교체 투입 1순위로 평가 받으며 PSG에 녹아들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모두 결장하면서 동료들의 활약만 지켜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의 황희찬 또한 2월 부상 이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간간이 교체로 투입되고 있으나 적은 출전 시간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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