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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조선 왕실 서화류 복제 지원…문화유산 보존 성과 공개


입력 2025.04.17 10:54 수정 2025.04.17 10:54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2023년부터 라이엇 게임즈 후원으로 복제 진행

'책가도 병풍' 복제본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함께 '조선 왕실 문화유산 서화류 복제' 사업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2년 국가유산청과의 문화유산 후원 약정을 토대로 2023년부터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3건 9점의 복제 사업을 후원했다.


책가도 병풍은 서가를 중심으로 쌓여있는 서책으로 구성된 10폭 병풍으로 조선 왕실의 학문과 배움을 상징한다.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19세기 고종 재위기에 제작된 것으로, 종묘의 건물과 제례 절차를 설명하는 8폭 병풍이다. 보소당인존은 조선 후기 헌종의 당호 '보소당'에 보관된 인장을 모은 서책으로 6권으로 구성된다.


국가유산청은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2023년 8월부터 복제 대상에 관한 학술 연구 및 과학적 조사 방안을 수립했으며 문헌 연구와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복제품을 꾸준히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3건 9점의 복제 유산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옥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복제가 단순한 복원 작업이 아닌, 공예의 정점인 조선 왕실 유산을 재현하는 수단"이라며 "라이엇 게임즈가 후원한 조선 왕실 서화류 복제 사업을 통해 제직, 염색, 장황, 다회 등의 분야의 기술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문화유산이 불가피하게 소모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복제는 원본의 생명을 지키면서 다음 세대에게 가치를 온전하게 전하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플레이어들과 함께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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