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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재명 꺾을 후보"…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 본격 돌입


입력 2025.04.17 14:32 수정 2025.04.17 14:3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17일 오전 당사에서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

토론 A조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B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배치

양향자·안철수·나경원·한동훈·김문수·이철우·유정복·홍준표 등 국민의힘 21대 대선 후보자들(왼쪽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경선 토론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방송 토론회 대진을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1차 경선에 나선 8인의 예비후보들은 각자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꺾을 주인공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1대 대선 1차 경선 미디어데이'를 열어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각각 편성됐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으로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A조의 주제는 '청년미래'이고, B조는 '사회통합'이었는데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조와 B조의 토론회는 각각 오는 19일과 20일 하루씩 나눠서 열린다. 이후 21~22일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되며, 이를 종합해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22일 저녁에 4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경선 후보들은 조 추첨이 마무리된 이후 각각 1분씩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가장 먼저 유정복 후보는 "두 번의 장관 청문회를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해 우리가 상대하게 될 이재명 후보와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며 "범죄와 비리, 거짓말을 적대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유정복"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의사로서 생명을 지키고,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며, 인수위원장으로 국정을 설계한 사람"이라며 "깨끗한 안철수가 중도층 표심을 얻어 범죄 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을 꺾으려고 출마했다. 내가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은 성남시장이었는데,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했던 사람"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이런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양향자 후보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든 정당이자 한강의 기적 이끈 정당"이라며 "상고 출신인 양향자가 삼성의 별이란 임원 된 것도 헌정사 최초로 야당 의원을 여당 특위 위원장으로 만든 것도 기회를 중시하는 보수의 담대함 때문이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드는 그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철우 후보는 "나라 무너질 것 같아서 나왔다. 선거를 5번이나 치렀고, 정보기관에 20년 있었고, 국회의원도 하는 등 나라 지키는 일을 해왔다"며 "이 나라를 새롭게 만드는 박정희 정신으로 국가 안보와 경제를 살리고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이철우가 되겠다. 새로운 박정희, 이철우를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죄송하다. 지켜내지 못했다. 하지만 법치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던 우리의 처절한 외침은 패배하지 않는다"며 "거리에서 피눈물을 흘린 여러분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나라가 참 혼란스럽다. 그게 우리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다. 국제관계가 혼미하다. 이건 트럼프가 주도하는 세계 소용돌이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좌우갈등, 여야갈등으로 보수·진보, 좌파·우파 갈등에 빠진게 20년째다. 이번 대선을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의 구도로 보지 않는다. 홍준표 정부를 선택할 것이냐, 이재명 정부를 선택할 것이냐 양자택일로 국민에게 물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동훈 후보는 "여러분 우리가 이긴다. 이길 수 있다. 절망, 포기하지 말라. 거기서 출발하면 된다. 저는 정치 세대·시대 교체를 통해서 중산층이 성장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괴물 정권을 막아내고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애국심은 우리 모두 하나 아니냐. 이재명이 숲에 숨었을 때 우리 국민의힘이 계엄을 막았다고 당당하게 받아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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