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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날름’ 빵집, 결국 진열 방식 바꿔...덮개 사용한다


입력 2025.04.17 20:08 수정 2025.04.17 20:21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진열된 빵에 남자아이가 혀를 갖다 대는 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서울의 한 빵집이 결국 진열 방식을 전면 변경했다.


17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그동안 오픈형 진열 방식을 추구하던 이 빵집이 전날(16일)부터 모든 진열된 빵 위에 덮개를 씌우기 시작했다.


이 조치는 소속 자치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가게 측은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소속 구청의 요청을 받아 빵에 덮개를 설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장 내 모든 빵 트레이에는 투명 여닫이 덮개가 씌워진 상태다.


지난 12일 한 남자아이가 매장 내 진열된 빵에 혀를 갖다 대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위생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진열 방식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위생적으로 하는 게 맞죠. 몰상식한 별별 사람 다 있을 텐데... 빵이 식었으면 포장하는 게... 사람들 얘기하다가 침 튀겼을 수도 있고요” “근데 저거랑 별개로 덮개는 다 했으면 좋겠음. 위생법으로 관리 안 되나? 먼지 엄청 묻어있을 듯” “개별 포장된 빵은 아니지만 무더기로 진열된 빵은 덮는 것이 위생상으로 좋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식품위생법상 오픈 진열 방식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다. 이에 영업자들에게 덮개 사용 등을 강제화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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