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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독자 핵개발도 준비…남녀 모두 군가산점 줘야"


입력 2025.04.17 21:38 수정 2025.04.17 22:0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핵에는 핵으로 대응…핵균형 이룰 것"

"'우주사령부' 등 포함한 5군으로 개편"

"직업군인들 처우개선이 긴요한 사안"

21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1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남북 핵 균형' 등을 내세운 국방·통일·외교 비전을 발표하면서 "필요할 경우 독자핵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핵기술 인력확충 등 핵 능력 확보도 적극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선캠프에서 '선진국 시대 비전발표회'를 열어 "강한 힘을 바탕으로 무장평화를 이룩하겠다.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남북 핵 균형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우선 "북한 핵전력 대응을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핵 공유, 주한미군 전술핵 무기 배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 남북핵균형을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한미상호방위조약 부속 문서에 핵 보호 업무 명문화 △한미 원자력협정에 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보장 포함 등을 제시한 홍 예비후보는 "핵균형과 핵능력 강화를 굳건히 해 이 나라에 핵안보를 튼튼히 해 북한과는 체제경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국군을 육군·해군·공군·해병특수군·우주사령부 등 5군 체제로 개편하고, 킬체인(Kill Chain)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완성하는 등 작전과 방어 능력의 향상을 약속했다.


또 모병제 확보를 통해 전문 직업군인 중심의 정예군을 육성하고, 사병의 월급을 올려주는 등 일방적인 복지혜택 대신 남녀 성별을 떠난 군 가산점을 도입해 군 복무자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사병들의 처우개선에 집중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군의 허리가 되는 소위 직업군인들의 처우개선이 가장 긴요하다고 본다"며 "사병들의 처우 개선보다 군 복무를 하고 나온 사람에 대해 어떤 보상을 나라가 해줘야 할 것인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예비후보는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주도 공급망에 참여하고 한미 군사·안보 동맹이 경제·기술·산업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방 군공항 이전 사업의 국가 재정 사업 전환 등도 공약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홍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49인도 이날 발표된 '국방·외교·통일 분야' 공약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회견에 참석한 하종대 경기 부천병 당협위원장은 "이재명을 이기고 대한민국을 구할 후보는 오직 홍준표 한 명 뿐이라고 믿는다. 제7공화국 출범과 중산층 복원, 초격차 기술 투자, 안보 재건 등 실현 가능 비전과 국정 운영 능력을 갖춘 유일한 대안이다. 국가를 다시 세우려면 홍준표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홍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하종대 당협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로 참여한 당협위원장 10명까지 합치면 총 59인이 홍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국민의힘의 원외 당협 137곳 가운데 사고당협 25곳을 제외한 112곳의 원외 당협 중 절반이 넘는 숫자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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