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 끝에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 패했다.
전반 44분 오하람(광양제철고)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9분) 종료까지 약 20초 남기고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골키퍼 박도훈(현풍고) 태클에 사우디 선수가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102분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곧바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4번 키커가 잇따라 골을 넣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에 충격패를 당했던 한국은 C조 2위로 8강에 올라 승부차기 끝에 타지키스탄을 꺾었다. 4강에서는 오히려 개최국 사우디에 승부차기로 졌다.
지난 대회(2023)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23년 만의 정상 탈환도 실패했다.
한편, 북한도 우즈베키스탄에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북한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4강에서 우즈벡에 0-3 완패했다. 한국과 북한이 4강에서 나란히 탈락, 축구팬들이 기대했던 남북전도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