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한 명이 신부 두 명과 함께 찍은 청첩장이 공개돼 중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17일 베이징뉴스 등 현지 매체는 “남편 1명과 아내 2명의 결혼식은 허황된 소문으로 밝혀졌으며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허황된 소문만은 아니었다. 남성 A씨는 16일 자신의 SNS에 결혼식 청첩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두 여성과 나란히 서서 팔짱을 끼고 있고, 셋이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이후 해당 사진과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확인 결과, 신부 중 한 명은 A씨의 전처였으며, 세 사람은 오는 19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까지 나섰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재미 삼아 결혼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A씨는 3인 결혼식은 취소됐으며, 현재의 약혼자와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이 예정됐던 웨딩홀 측은 “이례적인 사안임을 인지했다. 결혼식은 취소됐다”며 “초기 예약 시 세 사람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사실을 고객이 알리지 않았다. 중국은 엄연한 일부일처제 국가이며, 이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는 법과 주류 가치관 모두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