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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동안 멍…'한강 멍때리기 대회' 내달 11일 개최


입력 2025.04.18 09:30 수정 2025.04.18 09:31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대회 참가자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 유지하면 돼

대회 참가 총 80팀 모집…오는 26일 정오까지 대회 누리집, 인스타그램서 신청

지난해 5월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멍때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는 다음 달 11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대회 우승자는 기술점수(심박수 측정)와 예술점수(현장 시민투표)를 종합해 선정한다. 주최 측은 15분마다 참가자가 착용한 심박 측정기를 확인하고 작성되는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심박수 그래프가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 곡선을 나타내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도 누가 가장 멍한 상태인지 투표한다. 두 점수를 합해 상위 10팀을 선정하며, 이 가운데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회 진행 중 참가자는 주어진 색깔 카드 4종을 들어 주최 측에 요청사항을 전할 수 있다. 빨강 카드는 마사지, 노랑 카드는 부채질해달라는 의미이고 파랑 카드를 들면 물을 준다. 기타 불편 사항은 검정카드를 들어 표현한다.


대회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를 준다.


시는 대회에 참가할 총 80팀(1팀당 최대 3명)을 18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정오까지 대회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에서 모집한다.


참가자 최종 명단은 28일 오전 10시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 공지하고 개별적으로도 알린다. 대회 당일 결원이 생기면 현장 신청으로 충원한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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