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흉악범 사형집행하겠다…차별금지법 반대"

"형사소송법 기준에 따라 사형 집행하겠다"

"페미니즘 아닌 패밀리즘으로 공동체 복원"

"수능 100% 원칙 만들어 '입시 공정' 보장"

21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1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교육·사회·문화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흉약범 사형을 집행해 공정한 법치가 작동하는 선진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사회부문 비전 발표회를 열어 "지금 우리 사회에 정의·질서·공정이 무너졌다.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세우고 범죄 정치인, 법비 등 소위 ‘법꾸라지’를 단호히 척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우선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강력 범죄가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며 "12개 혐의에 5개 재판이 진행중인 전과 4범 범죄자가 대통령 되겠다고 나선 대한민국이 돼버렸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지금 오랫동안 사형집행을 유보하고 있지만 형사소송법에 보면 판결확정 후 '6개월 안에 사형 집행 해야 한다'는 강조 조항이 있다"며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은 사실상 전부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 내가 집권하면 형소법 기준에 따라 반드시 흉악범은 사형집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극단적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PC주의)이 우리 공동체에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체된 사회를 가정과 가족의 회복, 즉 '패밀리즘(Familism)'으로 다시 연결하겠다는 공동체 복원 비전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차별금지법에는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회적 소수자나 특정집단에 대한 지나친 옹호는 사회 전체의 균형을 해칠 위험이 있으므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며 "동성애는 각자 취향이기 때문에 반대는 하지 않지만 옹호도 하지 않는다. 자기들의 결정권이다. 그게 확대가 돼서 사회를 어지럽히는 건 옳지 않다"고 경고했다.

또 홍 예비후보는 우리나라를 다시 인재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수월성 교육 강화와 수능 중심의 공정한 선발제도를 복원하고, 저소득층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한 '여민동락 8080'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의 '서울런(Learn)'사업을 여민동락 8080에 접목해 전국 중고생이 ‘강남 인강’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지금은 학생 선발 방식을 각 대학에 자율로 맡기고 있어서 수백 가지가 넘는데 이건 편법·부정으로 입학할 길이 수백 가지 열려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부의 대물림을 넘어 신분의 대물림 시대로 가고 있다. 입시 제도는 철저히 단순화해야 하고 편법·부정이 없도록 해야 하며, 공정성을 보장 받아야 한다. 수능 선발 100% 원칙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정책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문화대국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간 주도의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은 '1공영-다민영 체제'로 개편하고, KBS 외 방송사의 민영화를 통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며,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끝으로 가짜뉴스의 근원지를 무분별한 유튜브 방송으로 지적한 홍 예비후보는 "가짜뉴스에 엄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실 확인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온갖 잡스런 유튜버 다 나와서 팩트를 전달하는게 아니고 자기 의견이 마치 팩트인양 전달하다보니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것이다.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