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는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여주시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19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관광형 똑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여주시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1월부터 여주시 관광객의 이동 불편 해소와 지역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협의해 왔다. 그 결과 주요 교통시설과 관광지를 연계·운행하는 맞춤형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형 똑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여주시는 많은 문화 및 역사 유적지, 계절별 볼거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문화·관광지를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없거나 혹은 운행하는 노선이 있더라도 1시간 이상의 긴 배차간격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실제 경강선을 타고 경기 둘레길(여주 34코스, 신륵사~강천보)을 찾은 관광객은 택시를 타거나 승용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승용차를 이용한 둘레길 방문객들은 신륵사에 주차하고 강천보까지 보행으로 이동한 후, 다시 신륵사로 복귀하기가 어려워 둘레길을 걷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행지점은 총 10개소로 여주시 외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여주역, 여주터미널 등 2개 교통시설과 신륵사,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여주한글시장, 영월루, 금은모래강변공원, 황학산수목원, 강천보 등 8개 관광지를 대상으로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로, 19일부터 매주 주말과 지역 내 축제·행사 기간에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성인 기준)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관광형 똑버스는 ‘똑타’ 앱과 운행지점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호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앱 또는 키오스크로 승·하차 정류장 등 출발·도착지점을 선택하고 호출하면, 차량이 실시간으로 배차되어 운행한다. 특히 이용자 휴대폰으로 차량 정보가 제공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운영 및 이용 방법은 ‘똑타’ 앱 내 공지사항과 여주시 관광지 곳곳에 배치된 리플렛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경강선이나 고속버스를 타고 여주시를 방문한 외지인, 금은모래캠핑장에 놀러온 가족, 승용차로 둘레길을 찾은 탐방객은 관광형 똑버스를 이용해 자유롭고 편안한 이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교통공사는 향후 친환경 관광차량 도입, 지역화폐 또는 관광패스 등 지속적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연계하고 여주시뿐 아니라 타 지역내 문화·관광지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