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7이닝 1피안타 13K 무실점, 노시환 홈런 선두
고척에서는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 무사사구 완봉승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서 노시환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과 선발 코디 폰세의 7이닝 무실점 13K 역투를 앞세워 7-1 대승을 거뒀다.
시즌 8번째 만원 관중 앞에서 7연승을 확정한 한화는 최근 11경기 10승 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이날 SSG에 패한 1위 LG와의 승차를 5경기로 줄였고 3~4위인 kt, 롯데에 반 경기 차 앞서있다.
포문은 노시환이 열었다. 노시환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NC 선발 이용찬의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프로야구 100호 홈런은 노시환이 역대 108번째다. 또한 시즌 8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였던 KIA 위즈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홈런왕 타이틀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채은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최재훈이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 더 보탰다.
이어진 5회말에는 바뀐 투수 김진호를 공략하며 3점을 더 보태며 5-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7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폰세의 역투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7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의 괴력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에 달했고 위력적인 공에 NC 타자들은 4회 1사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폰세는 4회초 1사 후 김주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7회까지 11명의 타자들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폰세는 지난 15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4월 등판한 네 차례 경기 중 3경기서 각각 7이닝,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81에서 2.31로 낮췄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완봉승을 따냈다. 고영표는 최하위 키움을 맞아 9이닝을 모두 책임졌고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였고 삼진 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인천 문학에서는 SSG 랜더스가 선두 LG의 덜미를 잡으며 9-3으로 승리,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최준우가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힘을 냈고 외국인 선발 드루 앤더슨이 6.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