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몽골 소방관에 특수재난 교육
'2025대한민국 국제구조대 출동훈련'과 연계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수환)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2주간 몽골재난관리대학 교수진 및 소방대원 23명을 대상으로 특수사고 대응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방청은 몽골 재난관리대학과 '한국·몽골 유해화학물질(HAZMAT)사고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구조대의 재난대응 역량을 국제적 수준에 맞게 향상하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기초 재난 대응 절차부터 특수 장비 사용법, 현장 상황에서의 팀워크 강화에 이르기까지 재난대응 과정 전반을 다루며 ▲화생방 등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지진·붕괴 대비 도시탐색 ▲동료대원 구조를 위한 신속동료구조(RIT)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재난유형에 맞는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교육기간 중 4월30일과 5월1일 이틀간 진행되는 '2025년 상반기 국제구조대 출동훈련'과 연계하여 훈련 참가자들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다국적 구조대와 협력하여, 각국의 대응 체계와 기술의 차이를 경험하고 상호 보완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훈련은 각국 구조대원들이 해외 재난 현장에 파견되는 상황에서 상호 유기적으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에 참여한 몽골 소방대원들은국내외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의 재난 관리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재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현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훈련과장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국제구조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대규모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재난대응에 있어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구조대원의 긴밀한 협력과 사례 공유는 재난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교육 및 합동훈련이 앞으로의 국제 구조 네트워크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양국은 교육훈련을 정기적으로 확대 운영하며,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