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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신상 탐닉하는 ‘뉴식가’ 위한 신제품 출시 봇물


입력 2025.04.24 08:00 수정 2025.04.24 08:0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최근 식음료업계가 '뉴식가(New+食+사람)' 소비자에 주목해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뉴식가'란 새로운 제품에 도전하고 더 나아가 SNS를 통해 신제품을 알리는 것을 즐기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먹거리에 대한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뉴식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출시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로 SNS 상에는 ‘뉴식가’들을 통한 신제품에 대한 공유가 활발하다. 인스타그램 내 #편의점신상과 #신상리뷰 등 해시태그로 게재된 게시글 수는 각 26만 건, 6만 건에 이른다.


관련 게시물들의 댓글도 맛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친구 태깅이 활발히 이뤄지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뉴식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기 제품의 새로운 맛은 물론,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신제품, 유명 맛집과 협업한 편의점 신상 등 유통업계가 선보이는 인기 신제품을 소개한다.


환타 멜론 ⓒ코카-콜라사
◇ 환타의 신제품, 달콤한 멜론향과 톡톡 튀는 탄산이 만난 ‘환타 멜론’


스테디셀러 제품의 새로운 플레이버가 최근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가 선보인 ‘환타 멜론’이다.


환타는 1968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상큼달콤한 과일향이 주는 즐거움과 톡톡 튀는 탄산감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고, 과일향 탄산음료가 주는 다채로운 맛 경험을 확장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신제품 ‘환타 멜론’을 선보였다.


신제품 ‘환타 멜론’은 부드럽게 퍼지는 멜론의 달콤함과 기분 좋게 짜릿한 탄산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멜론이 탄산과 만났다는 점에서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품은 코카-콜라 공식 앱 ‘코-크플레이(CokePLAY)’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350ml 캔과 600ml 페트 2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왼쪽부터) 한국피자헛, 해태제과, 오리온ⓒ각 사 제공
◇ 시즌에만 맛 볼 수 있는 한정판 신제품


4월을 맞아 개화기, 다양한 기념일 등을 겨냥해 출시한 시즌 한정 신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한국피자헛은 벚꽃에서 영감을 얻은 이색적인 디저트풍의 엣지가 특징인 신제품 ‘체리블라썸 엣지’를 4월 말까지 기간 한정으로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피자와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은은한 꽃향의 블라썸 크림치즈무스와 바삭한 딸기쿠키크런치, 달콤한 연유 소스가 어우러졌다.


기존에는 맛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맛의 조화는 물론, 벚꽃 모양의 디자인까지 더해져 피자 한판으로 봄을 시각적, 미각적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는 청정 지리산 하동 매실을 바삭한 페스츄리에 담은 '후렌치파이 매실'을 한정 출시했다. 제철에 먹어야 더 맛있는 만큼 43만개로 한정 생산한다. 신제품은 압도적인 64겹 페스츄리에 국산 매실 잼을 올려 바삭한 식감 사이 상큼함이 일품이다. 진한 과육이 일품인 토종 하동산 매실을 사용해 달콤함과 새콤함을 동시에 챙긴 것이 또 하나의 강점이다.


오리온은 4월을 맞아 만우절·블랙데이 한정판 신제품 ‘비틀즈 블랙레몬’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천연색소로 구현한 까만 비주얼과 이에 대비되는 상큼한 레몬 맛의 반전 매력이 특징인 제품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강렬한 블랙 컬러 식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알록달록한 색깔에 다양한 과일 맛을 담은 기존 비틀즈와는 전혀 다른 검은색 레몬 맛 츄잉캔디로만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왼쪽부터) CU, GS25, 이마트24ⓒ각 사 제공
◇ 유명 맛집과 협업한 편의점 신제품


어디서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유명 맛집과 협업한 편의점 신제품도 인기다.


CU는 서울 유명 즉석 떡볶이 맛집 '애플하우스'와 협업한 RMR 떡볶이를 전국에 출시했다. 애플하우스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떡볶이를 신당동 스타일의 즉석 떡볶이로 선보이고 있는 유명 맛집이다.


이번에 출시된 '애플하우스 즉석 라쫄뽁이'는 1인분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즉석떢볶이 스타일의 간편식으로, 5분 전자레인지 조리로 애플하우스의 특제 즉석 떡볶이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GS25는 세계 각지의 유명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디저트를 공동개발해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업을 선보였다. '뵈르무알뢰'는 성수동 유명 쿠키 가게 '올더어글리쿠키'의 대표 디저트로 부드럽고 달콤한 버터바가 특징이다. '바움쿠헨'은 오사카 유명 베이커리 '파블로'와 협업해 일본 디저트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바클라바'는 튀르키에 전통 디저트로, 현지 전문가에게 자문 받아 터키식 바삭한 페스트리의 식감과 견과류의 고소함을 재현해 퀄리티를 높였다.


이마트24는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서울 주요 벚꽃 명소 인근의 맛집 대표 메뉴를 상품화한 '서울편(3탄)' 상품을 출시했다. '마늘닭볶음탕'은 국립서울현충원 근처 맛집 이수가 본점의 닭볶음탕 메뉴를 상품화한 것으로, 주요 비법 중 하나인 마늘을 듬뿍 넣어 감칠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명란마요카츠샌드위치'와 김치카츠나베정식'은 서울숲 인근 맛집인 카린지&린가네 스낵바와의 협업 상품이다. 전자는 인기 메뉴인 카츠샌드를 재해석했고, 후자는 가쓰오쯔유로 맛을 낸 돈카츠와 볶음김치, 표고버섯 등으로 구성됐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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