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차원 작가의 개인전 ‘활발한 회화’가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YK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고유의 채색법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활발한 회화’라는 이름으로 생명감의 색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걸 미술평론가는 전시 서문을 통해 "최차원 회화의 ‘활발함’은 화면 속 대상들의 행동이 크거나 부산해서 그런 게 아니다. 그에게 ‘활발함’은 존재들이 서로에게 다가서고, 서로를 의지하는 ‘긴밀한 관계성’에서 비롯된다. 즉, 무채색의 동요가 아니라 총천연색의 연대이며, 소란이 아닌 공존의 운동감인 것이다. 모름지기 ‘언어 이상의 감각으로 말하는 작가’인 그에게 그림은 세계를 환대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의 시선은 꾸밈이 없기에 오히려 더 깊고 진솔하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그는 훈련된 미학보다 고유의 지향성, 계산보다 순수한 환대의 태도를 선택했다. 그렇게 그의 작품은 모든 동식물이 자연이라는 하나의 화면을 공평하게 나눠 가지는 경험을 선사하며 우리가 잊고 지낸 세계에 대한 연민과 회복의 의지를 담아낸다. 작가 특유의 조화로운 채색법이나 탁월한 화면 구성도 질서 있는 자유와 역동적인 평화를 동시에 껴안는다. 메시지와 서정(抒情)을, 소년의 꿈과 어른의 구원을 아우르는 데 성공한 것이다."고 호평했다.
최차원 작가는 백석예술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등에 작품이 소장된 청년작가이다. 올 하반기에는 당림미술관 기획초대전(9.3.~11.2.)이 예정되어 개인전이 잇따라 열린다. 대표작으로는 ’바다거북과 산호‘, ’파랑 해파리‘, ‘치치치(멸치, 갈치, 개복치), ’흑가오리 나오리‘, ‘바다의 동물, 산호’, ’감자, 고구마‘, ’알밤‘, ‘당근’ 등이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 관련 문의는 YK갤러리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