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된 전국 무형유산 탈춤 한자리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서울시 유일의 전통마당극장인 '서울놀이마당'에서 4월26일(토)~ 27일(일)양일간 '2025 송파 탈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송파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송파산대놀이'를 포함하여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국의 국가(지역)무형유산 탈춤 공연을 초청,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드리고자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탈춤 페스티벌공연은 양일간 15시부터 시작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국의 6개 탈놀이 공연을 통해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6일 오후3시부터 ▲참여단체가 함께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유산 제2호)' ▲부산의 '수영야류(국가무형유산 제43호)' ▲국가무형유산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마당 중 하나인 '경산자인팔광대'까지 신분사회 풍자와 민중의 고달픈 삶을 해학적으로 그린 탈춤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경남 진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진주오광대(경남 무형유산 제27호)'와 ▲'예천청단놀음(경북 무형유산 제42호)' ▲송파구에서 전승되어온 '송파산대놀이(국가무형유산 제49호)'까지 총 3편의 탈춤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송파산대놀이'는 250여년 전 송파장터에서 연희 되었던 탈춤으로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전승되어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특히,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하여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각 공연은 약30분씩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하하호호 웃으면 걱정도 탈탈'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축제 이틀 동안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송파산대놀이 탈 만들기와 윷놀이, 팽이 돌리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 탈춤 페스티벌은 송파산대놀이를 중심으로 우리 고유의 정서와 미학이 담긴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이 오셔서 전국 각 지역의 신명 나는 탈춤 공연을 즐기시면서, 옛 조상들의 삶과 해학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