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단일화 협상 길 열어둘 것"


입력 2025.04.24 04:20 수정 2025.04.24 04:20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중범죄자 나라 통치 막으려면 무엇이든 하겠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홍준표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서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권한대행을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경선 경쟁자인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포함한 빅텐트론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현역 의원들이 하나둘씩 합류하자 김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오전 홍 후보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한 자리에서 "단일화 얘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는 본선에서 무소속 출마라든지는 고려 대상에서 다 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긋자, 몇몇 국민의힘 의원 등 다양한 경로로부터 홍 후보 캠프에 우려의 목소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한 대행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많은데, 홍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봉쇄하면 경선 과정에서 의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 저녁 캠프에서 홍 후보도 참석한 가운데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홍 후보가 주변의 건의를 받아들여 입장을 결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중범죄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하는 그런 불상사를 막는 길이 그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그것이 혼미한 이 정국에서 내가 해야 하는 내 나라를 위한 마지막 소명이라면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