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골드선물(H)’ 연초 이후 수익률 27.7%

금 투자 ETF 중 1위…1개월 수익률도 ‘원톱’

환헤지 전략으로 약달러 방어까지 ‘시너지 효과’

ⓒ삼성자산운용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전일(23일) 기준 ‘KODEX 골드선물(H)’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7.7%를 달성했다. 이는 금 투자 ETF 중 1위인 성적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역시 11.2%로 1위를 기록했다. 1년, 3년 수익률은 각각 39.5%, 54.8%로 상당히 높다.

‘KODEX골드선물(H)’은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골드선물 지수인 ‘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을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원자재 투자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신뢰도가 높은 지수로 평가받는다.

현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되자 글로벌 금값이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 가격이 상승해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KODEX골드선물(H)’은 환헤지 전략으로 약달러 등에 따른 환율 하락 영향을 최소화해 국제 금선물 시세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했다가 다시 해소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2월 14일 ‘KRX 금현물 가격’은 미국원자재거래소(COMEX)의 금 가격 대비 22%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후 시장 우려가 반영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소동을 겪기도 했다. 반면 ‘KODEX 골드선물(H)’는 같은 기간 국제 시세 흐름을 반영하며 11.4% 상승했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의 달러 약세화가 지속되는 환경 속 금 수요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영향이 적고 김치 프리미엄 걱정 없이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할 수 있는 ‘KODEX 골드선물(H)’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연금저축 계좌에서 활용하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상당 기간 수익률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