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달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유상증자 26% 늘며 주식 발행도 증가
"기관투자자 연초 투자 집행 마무리돼
일반회사채 중심으로 크게 감소"
지난달 3월 기업들의 유상증자 영향으로 주식 발행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회사채는 기관투자자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폭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건수는 14건, 규모는 469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259억원(5.8%) 증가한 수치다.
기업공개(IPO)는 8건, 1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66억원(17.8%) 감소한 규모다. 기업공개 건수가 감소하고 전월과 같이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된 영향이라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유상증자는 6건, 3002억원으로 지난달보다 624억원(26.3%) 늘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한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액이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1조3478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달과 비교해 6조2157억원(22.6%) 감소한 규모다.
금감원은 "기관투자자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4조2020억원으로 전월 대비 61%(6조5680억원) 급감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전달 운영자금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운영자금 목적 발행 비중(26.2%→8.2%)이 줄고, 차환 목적 발행 비중(71.8%→91.8%)은 상승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5조2259억원으로 전달보다 4.0%(642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전월 대비 42.1% 감소한 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각각 전월 대비 1.1%씩 늘어나 3조2061억원, 10조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9199억원으로 전달보다 9943억원(107.4%)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 금액은 29조1500억원으로 전달보다 18.3% 줄어든 수치다. 단기사채 발행은 89조6798억원으로 전달보다 8.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