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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 지역 공약 발표…"호남권 메가시티 구축"


입력 2025.04.24 10:54 수정 2025.04.24 11:0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전주 '금융 중심지'

전남·전북 국립의대 설립…지역의료 인력 양성"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호남권의 경제부흥 시대를 확실하게 열겠다며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지역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내용이 담긴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오전 SNS를 통해 "수도권 집중과 산업전환의 도전이라는 이중고 가운데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에 기회를 잃은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균형발전의 피해지역이 된 호남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완성을 위해서도 꼭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며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며 "AI와 미래 모빌리티, 금융 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주광역시는 '국가 AI데이터센터'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고, 전주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여수는 친환경·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의 전환을, 광양 제철 산업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항구도시인 목포·군산은 각각 해상풍력 및 전기선박 산업과 조선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단지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빠르게 조성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하겠다"고 했다.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새만금 내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호남을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의대가 없는 전남·전북에 국립의대를 설립,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2036년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공약으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전라선 고속철도 신속 추진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 반영 △광주-대구 달빛 철도 및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을 내걸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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