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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시장 잡아라” 뷰티업계, PDRN 선점 경쟁


입력 2025.04.25 06:38 수정 2025.04.25 06:3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1세대 동물성서 차세대 식물성 비건으로 자리매김

피부 재생·흔적 케어까지 탁월…상품 라인업 확대

아이레시피, ‘시카 PDRN 흔적 클리어 라인’.ⓒ아이레시피

최근 뷰티업계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에 주목하고 있다.


PDRN은 연어에서 추출한 DNA 성분으로, 피부 재생과 상처 치유를 촉진해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


특히 동물성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과 비건·클린 뷰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동물성 PDRN의 대안으로 식물 유래 비건 PDRN이 더욱 각광 받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업계는 자극이 적고 흡수력이 뛰어난 비건 PDRN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이레시피는 순도 99% 저분자량 비건 PDRN이 함유돼 손상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시카 PDRN 흔적 클리어’ 라인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 라인은 ‘시카 PDRN 흔적 클리어 토너 패드’, ‘시카 PDRN 흔적 클리어 세럼’, ‘시카 PDRN 흔적 클리어 크림’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아이레시피 만의 독자적인 클린테크 공정으로 정제한 저분자량 시카 PDRN은 일반적인 식물성 PDRN과 비교해 피부 흡수율과 순도 면에서 더욱 뛰어난 안정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니스프리의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은 모공결부터 속광까지 케어해 주는 바르는 스킨부스터 앰플이다. 3중 레티놀 콤플렉스 원액이 함유됐으며 3~4배 더 많이 흡수되는 부스팅 기술이 적용됐다.


VT코스메틱의 ‘PDRN 에센스 100’에는 산삼에서 추출한 식물성 PDRN, '피토 PDRN 파낙스'가 함유됐다. 동물성 PDRN 대비 분자 크기가 작아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질층 20층까지의 깊은 보습, 탄력 회복력, 피부 치밀도, 피부 입체(360도) 탄력 개선 등 다양한 인체적용 시험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도 PDRN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과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각각 80만개, 150만개에 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뷰티업계가 PDRN 성분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극이 적고 흡수력이 뛰어나 민감성 피부에도 보다 안전하게 작용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련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트러블로 인한 자국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피부에 흡수된 PDRN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과 세포 재생을 활성화시켜 주름, 색소,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주며, 인체 본연의 재생 메커니즘을 자극해 부작용이나 내성 부담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미용 목적의 PDRN 시장 규모는 2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예민해진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정과 흔적 케어를 동시에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최근 저속 노화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핵심 성분으로 PDRN을 적극 채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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