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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尹, '어대명' 1등 공신…경선 2등 목표 아냐"


입력 2025.04.24 11:06 수정 2025.04.24 11:24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檢·국민의힘, 국민 불안케 해 표 쏠림 심화"

국민의힘 향해선 "파면된 尹과 갈라서야"

한덕수 대선 출마?…"모두가 불행해질 것"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경선에 나선 김경수 후보가 23일 오후 열린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 순회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의 독주,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해 "압도적 지지율의 1등 공신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검찰과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미래를 논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놨다"며 "이러니 당내에서 당선 가능한 후보에게 표 쏠림도 심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착한 2등 전략'에 대해선 "2등을 목표로 나가는 선거는 없다"며 "나오기 전에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고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누군가는 유불리를 떠나 계란이 돼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이 후보에 비한 자신의 장점은 풍부한 국정경험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내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하고 풍부한 국정 경험"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지방행정을 두루 다 경험한 건 세 후보 중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고민하고 해법을 꾸준히 제시했다"며 "균형 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공간 재설계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인데 그 일을 제일 잘 해낼 사람은 김경수"라고 했다.


전날 '2차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자신을 '종자·씨앗'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30년 가까이 민주당원으로서 한 길을 걸어왔고 지금 경선에서도 그동안 준비해 왔던 비전이나 정책을 갖고 제대로 승부를 해보겠다고 하는데 이에 비해 다들 너무 관심이 없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보유 정당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 파면된 대통령과는 반드시 갈라서야 한다"며 "(제명이나 출당 등) 어떤 형태로든 그에 대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그 뒤에 윤석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며 "한덕수 대행이 일종의 대통령 행보를 해나가고 있는데, 대통령 놀음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게 되면 모두가 불행해지는 선택"이라며 "국민의힘도 불행해지는 것이고 그런 과정을 지켜보고 그런 정당을 보고 있는 국민들도 불행해지는 것이다. 아직은 지켜봐야 하지만 한 대행이 (대선에)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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