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측 "최윤진 감독·제작사 분쟁, 법적 판단 기다리는 중"

유해진·이제훈 주연

'소주전쟁' 측이 최윤진 감독과 제작사 더 램프가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소주전쟁'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소주전쟁' 측은 최윤진 감독과 더 램프 제작사와의 갈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영화 관련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달라.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통해, 그에 관련된 사안을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소주전쟁'은 모저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최윤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촬영을 마쳤으나 시나리오 관련 분쟁에 휩싸였다. 현재 최윤진 감독과 더 램프는 감독 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 중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 쇼박스는 '모저해저드'를 '소주전쟁'으로 이름을 바꾸고, 6월 3일 개봉을 확정 지었고, 최윤진 감독을 '현장 연출'로 표기했다. 쇼박스는 "영화는 감독이 제작 중도에 해촉됐고, 해촉자는 그 기여도를 감안해 현장연출로 크레딧이 표시되며 법원으로부터 이 크레딧을 확인받기 위한 민사 본안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