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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다시 시동 건 이정후, 페랄타 상대 멀티히트 포함 3안타…타율 0.333


입력 2025.04.24 13:43 수정 2025.04.24 13:4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P=뉴시스

잠시 쉬어가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


역시 이정후의 타격감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6타석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는 시즌 9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만 3안타를 추가하면서 0.31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33로 끌어올렸다. OPS 0.969.


최근 5경기에서 이정후는 타율 0.200(20타수 4안타)에 그쳤다. 해당 기간 2경기에서는 무안타 침묵도 있었다. 지난 19일 LA 에인절스에서 3타수 2안타로 타율 0.361까지 끌어올렸던 이정후의 타율은 0.315까지 떨어졌다.


MLB 전체 2루타 1위, 뉴욕양키스타디움 3홈런 등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과시했던 이정후의 3할 타율도 깨질 위기였다. 긴 원정 강행군에 따른 체력 저하와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잠시 주춤했던 이정후는 이날 다시 시동을 걸고 뛰었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후 맞이한 첫 타석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포심(151km)을 밀어 쳐 좌전안타를 뽑았다. 6타석 만에 터진 안타다.


지난 시즌에도 10승 고지를 밟은 페랄타는 올 시즌도 2승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중인 투수다. 페랄타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든 이정후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다시 한 번 페랄타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페랄타의 초구 체인지업을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165km에 이를 정도로 잘 맞았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정후에게 행운도 깃들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땅볼을 쳤는데 포수 앞에서 튀어올랐다. 느린 타구 속도 덕분에 이정후는 1루에 도달할 수 있었다. 3안타 경기에 성공한 이정후를 향한 “정후리!” “정후리!!”와 같은 응원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편, 이정후 3안타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4-2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로건 웹은 6.1이닝 6피안타 무자책으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이정후에게 2개의 안타를 허용한 페랄타는 5이닝 5피안타 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6승 9패를 기록한 NL 서부지구 공동 2위 샌프란시스코와 1위 샌디에아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는 1경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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