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말 대비 0.05%P↑
2월 말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 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7%p 올랐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9000억원)은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8000억원)는 같은 기간 대비 8000억원 늘어났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같은 기간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1%p 내려갔다.
지난해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 대비 0.07%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0%로 0.05%p,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7%p 오른 0.84%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84%로 같은 기간 0.07%p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6%로 0.06%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유사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변동이 없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9%를 기록하며 0.05%p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은행 연체율이 높아졌다"며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